현오석 "한중 FTA 협상 마무리하는 실질적인 진전 모색해야"
기재부, '제1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입력 : 2013-06-27 09:45:37 수정 : 2013-06-27 09:48:34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협상이 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2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오늘 오후 대통령의 두 번째 해외 순방국인 중국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1교역국으로 대외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지난 한미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합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협상 진전에 대한 공감대가 재확인 된다면, 이를 모멘텀 삼아 집중적인 협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 개최'와 관련해서는 "미얀마 다음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성장엔진인 러사아와 올해 두 번째 공동위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에너지·자원, 첨단 과학기술, 방대한 인프라 개발과 서비스 소비 수요 등을 보유해 우리의 최적의 협력 대상국이다.
 
현 부총리는 "이번 공동위에서는 지난 5월 러시아를 대상으로 설정한 '새로운 북방정책'을 바탕으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위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 한러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로, 향후 양국의 협력 비전을 논의하고 새로운 과제들을 발굴할 것으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FTA 활용 촉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FTA 원산지 관리의 어려움과 전문인력 부족 등의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FTA 활용지원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이 중소기업의 'FTA 네비게이션'으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안건인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과 관련해서는 "해외조달시장은 진입하기는 까다로우나, 일단 한 번 장벽을 넘으면 안정적인 수출 판로를 제공해 우리 중소기업이 적극 진출해 볼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세계 조달시장 규모는 5조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FTA 등으로 시장개방이 확대돼 진출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관계부처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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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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