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위메이드, 3분기 윈드러너로 실적 개선"
입력 : 2013-08-14 09:30:42 수정 : 2013-08-14 09:33:59
[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증권가에서는 14일 위메이드(112040)에 대해 올 3분기 페이스북 버전 윈드러너 등 다수 게임이 출시돼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93% 증가한 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3% 늘어난 662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는 평가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NHN 라인 버전 윈드러너의 성공으로 해외 로열티 수입이 전분기보다 614.7% 늘어난 65억원으로 급증했다"며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같은기간 20.1% 증가한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상반기 신작은 6종에 불과했지만 하반기에는 20종을 국내외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공 연구원은 "지난 6일 출시한 아틀란스토리는 출시 1주일만에 구글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5위권에 진입하면 월 5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히트작 윈드러너는 사용자 수가 8억명이 넘는 페이스북에서 3분기 내 서비스할 계획이기문에 일본 윈드러너의 성공을 넘어서 흥행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위메이드가 페이스북과 텐센트 위챗을 통해서도 연내 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면 해외 매출 증가세가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며 "로스트사가의 중국 진출로 온라인게임 매출도 내년부터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경쟁사 대비 그나마 괜찮은 수준"이라며 "3분기 실적은 일본 라인 윈드러너의 성장과 국내 게임들의 흥행가능성을 고려할 때 2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사 가운데 양호한 실적과 전략 방향성이 있지만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기준으로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37배, 내년 PER이 20배 수준"이라며 "상반기 누적 71억원인 지배주주 순이익이 하반기에는 185억원으로 늘고 내년에는 전년의 2배인 480억원에 달한다는 가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