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김용판 결국 불출석..여야, 동행명령 놓고 격론
입력 : 2013-08-14 11:42:18 수정 : 2013-08-14 11:45:34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결국 14일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다.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으면서 이날 청문회는 파행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특위 위원들은 이에 동행명령장 발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두 증인이 21일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기 때문에 동행명령장 발부를 거부했다.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4일 출석하지 않은 증인은 21일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여야가 합의했다”고 밝히며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재판중이나 수사중인 사람들이 과거 국정조사에서 출석하지 않았고 무혐의를 받은 전례가 있다”며 “동행명령은 위법이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동의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두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서를 발부하고 16일 추가 청문회를 열자고 요구했다.
 
민주당 특위 소속인 박범계 의원은 두 증인이 건강상 문제•재판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것에 대해 “14일 안 좋던 건강이 21일에는 갑자기 좋아지나? 14일 재판에 영향을 미치면 21일에는 영향이 없냐”며 16일 청문회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두 증인이 지난 7월 국정조사를 이유로 재판을 미뤘던 사실을 거론했다.
 
증인들과 새누리당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 합의를 막기 위해 미리 짜고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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