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신토불이 전략..자국민 가난하게 만들 뿐
입력 : 2013-08-16 09:44:28 수정 : 2013-08-16 09:47: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프랑스 정부의 신토불이 전략이 프랑스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고용창출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국제경제연구소(CEPII)는 연구 보고서를 내고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드인 프랑스(Made in France)' 운동 때문에 프랑스 한 가구당 매년 1270~3770유로(190~560만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프랑스 제품이 전반적으로 수입품보다 가격이 비싸 가계에 지워지는 금전적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프랑스 가죽제품이 수입품보다 24%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은 10%, 일반의류는 5% 정도 비쌌다.
 
CEPII는 프랑스 기업들이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면서 생산 단가가 올라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이드인 프랑스' 운동은 아르노 몽테부르 프랑스 산업부 장관이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시작한 프로젝트다.
 
몽테부르 장관은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이 같은 운동을 단행했다.
 
그러나 CEPII는 억지로 자국민들에게 국산품을 권장하면 소비가 위축돼 오히려 고용이 위축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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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