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회동..10대그룹 총수들 무슨 말 했나
입력 : 2013-08-28 18:25:19 수정 : 2013-08-28 18:30:05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다음은 28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박근혜 대통령과 10대그룹 총수간 오찬간담회 발언 주요내용.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두산그룹 회장)
“72개 지역상의 회장 모두 만나봤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의지는 있으나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눈이 너무 좁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턱이 너무 높다. 실패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통상임금은 공멸의 문제다. 입법이 개별기업이 어디에 해당되는지 모를 만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상공인의 사회적 지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기업들도 스스로 솔선수범해야 한다. 원전수출 등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정부의 금융지원 필요하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
“GS칼텍스 외국인합작투자를 위한 외촉법 처리가 시급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GS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동반성장의 주요 사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지금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렵다. 규제를 풀어준 게 기업에 큰 힘이 된다. 투자 및 고용계획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창조경제는 한국경제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다. 기업들이 앞장서서 실행하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SW 인재육성과 기초과학 육성, 융복합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동차, 철강 등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친환경·첨단소재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진출 시 협력업체의 동반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연 7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해외생산이 늘고 있다. 국내 임금과 물류비용이 높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하면 연 1천만대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시노펙과의 합작투자가 8월중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국가 지도자간 신뢰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사례다.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 주시길 부탁드린다. 외촉법의 조속 처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울산에서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빌딩관리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 등 ICT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신시장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줄 세우기보다는 기업별로 자발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융복합 IT기술,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등에 있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휴대폰, 저성장 아동을 위한 성장호르몬 보급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여성과 지방대 출신의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상인과의 상생에도 노력하고 있다. 비닐 장바구니를 5만개 제작해 배포했다. 잠실 제2롯데월드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심해저 자원개발, 해양플랜트에 대한 자원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께서 직접 나서서 물꼬를 터주기 바란다. 이제 Gold rush에서 Blue rush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호주, 브라질 등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므로 세일즈 외교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60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1대당 250명 고용 창출 효과가 있다. 사회적 보상시스템 부재 등으로 고용시장 수급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논의해 나갈 필요가 있다. 무인항공기 등 방위산업의 경우, 사업 연속성이 적어 어려움이 있다. 인천공항의 허브화, 중국 비자 확대, 특급관광호텔 건립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
 
홍기준 한화그룹 부회장
“80억달러 프로젝트인 이라크 주택 10만호 건설을 진행 중이다. 중소업체와 동반진출을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차원의 보증과 보험 등 지원이 필요하다.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회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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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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