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들, 야쿠르트아줌마에게 러브콜
입력 : 2013-09-26 15:41:23 수정 : 2013-09-26 15:45:07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서울 구청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안전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용산구 내에서 홀몸노인 돌봄이로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 35명이 성장현 용산구청장으로부터 모범 배달원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전했다.
 
한국야쿠르트는 2000년대 초부터 용산구청과 함께 '독거어르신 안부 확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야쿠르트아줌마들은 매일 홀몸노인들을 찾아가 발효유를 전달하고, 노인들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시 유관기관에 신속히 알리는 역할을 맡아왔다. 용산구 내에서 야쿠르트아줌마가 돌보고 있는 65세 이상의 홀몸노인은 1100여 명에 이른다.
 
지난 6년 동안 8명의 홀몸노인들을 돌봐온 야쿠르트아줌마 김정례씨는 "특별히 어려운 일을 한 것도 아닌데 표창까지 받게 되어 쑥스럽다"며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구청도 10월부터 야쿠르트아줌마들과 '찾아가는 구청장실'을 진행한다.
 
구청장실을 주민들이 있는 곳으로 옮겨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듣고 이에 대해 직접 구청장의 대답을 듣는 자리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강동구 내 한국야쿠르트 영업점 8곳을 찾아 야쿠르트아줌마 200여명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홀몸노인 어르신을 돌보고 있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을 격려하고 지역 내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용찬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은 한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기 때문에 동네사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라며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온 야쿠르트아줌마의 활동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회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야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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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헌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