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팩합병 앞둔 DHP코리아 "2015년 매출목표 450억원"
입력 : 2013-10-07 16:01:55 수정 : 2013-10-07 16:05:4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스팩합병 공모자금으로 라인 증설 등 생산설비를 적극 확대할 계획입니다. 2015년 매출액 450억원을 목표로 성장하겠습니다."
 
여대훈 DHP코리아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합병 자금 300억 중 1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성 증대에 사용하고 나머지 자금은 제3 라인을 증설하는 데 쓸 계획"이라며 "그간 생산 여력 부족으로 미뤄뒀던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HP코리아는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인공눈물'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일일용 인공눈물을 제조해 현재 수탁 생산을 포함해 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회용 인공눈물 전용 제조 시설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 2008년 1회용 인공눈물 전용 GMP 시설을 갖추고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무방부제 1회용 인공 눈물 개발력과 용기 특허 등을 보유하는 등 인공눈물 분야에서 핵심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DHP코리아의 실적 성장은 가파르다. 지난 2010년 106억원이던 매출액은 2011년 219억원을 기록하며 두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억원에서 42억원으로 7배 증가했다. 2010년 6%였던 영업이익률도 2011년 16%, 올해 20%로 상승했다.
 
회사는 향후 삼천당제약과의 인수 시너지, 스팩합병을 통한 자금 확보로 외형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삼천당제약은 140억원의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아울러 오는 10일 하이제1호스팩와의 합병을 통해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된다.
 
여 대표는 "삼천당제약에 인수된 후 시장점유율이 2배 이상 수직 상승했고, 삼천당을 통해 다회용 제품 수탁생산으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돼 해외시장 진출이 좀 더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DHP코리아는 2014년을 해외시장 쪽으로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잡았다. 코스닥 상장 후 다국적 제약사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만들고, 생산 설비를 확대해 G7 국가에 수출을 개시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미국 월마트에 수주가 예정돼 있고, 중국 최대 제약사인 시노팜(Sino Pharm)과도 합작 조인트 벤처를 설립 계획중이다.
 
올해와 내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27%, 42% 증가한 278억원, 31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2015년에는 매출액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DHP코리아는 지난 6월 예심을 청구했으며 오는 10일 합병 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합병가액은 4260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793만4785주다.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대훈 DHP코리아가 기업소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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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