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위스 로슈와 바이오 파트너십 체결
입력 : 2013-10-22 14:36:04 수정 : 2013-10-22 14:39:47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스위스계 제약기업 로슈그룹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관한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생산품목과 세부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22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삼성은 현재 건설 중인 제2공장을 비롯해 송도경제자유구역 소재 바이오플랜트 두 곳에서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게 됐다.
 
로슈그룹 제약부문의 데이비드 라프레 기술운영 수석부사장은 "삼성의 우수한 제조역량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생산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로슈의 혁신 의약품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로슈그룹과 전략적 생산협력 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세계 1위 바이오제약 기업과 맺은 이번 파트너십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세계적 리더로 도약하려는 삼성의 중장기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로슈그룹은 연구를 중심으로 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세계 최대 바이오기업 중 하나다. 2010년 기준 매출은 475억 스위스 프랑(약 65조원)이며, 이중 90억 스위스 프랑(약 12조30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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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