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위생이 강화되고, 음식과 주유소 등 판매가격은 인하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고속도로 휴게소의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주유소 판매가격, 여성화장실 등에 대해 중점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휴게소 식품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12곳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매장을 2015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하는 등 제조 식품의 원료관리, 제조, 가공, 조리, 유통의 전 과정에서 위생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CCTV 영상을 활용한 주방 내부 실시간 공개, 비노출 불시점검을 통한 원산지 표시 위반적발, 식자재 납품공장 불시방문 등 특별 점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 휴게소 시설안전을 위해 주차장에 설치된 노후 CCTV 133개소를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범죄·사고예방 등을 위해 필요한 안전시설 설치기준도 정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휴게소 판매상품 가격과 주유소 유류비도 관리에 들어간다.
이용자들이 즐겨찾는 라면, 우동, 원두커피, 호두과자, 떡볶이, 통감자, 생수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착한상품으로 지정·관리하고, 선호 간식류 등을 조사해 대상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알뜰 주요소의 유류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까지 셀프주유기 26개소를 확대하고, 탱크용량을 15만배럴 증설해 24시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를 절감키로 했다. 탱크용량 부족에 따른 가격 변동폭을 낮춰 리터당 30원 이상의 유류비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 휴게소 위생 안전을 위해 판매하지 않았던 컵라면, 김밥 등 간이식품을 이용자 편의를 위해 전체 휴게소에서 판매키로 했다.
또한 여자화장실 부족에 따른 장시간 줄서기 불푠해소를 위해 일평균 교통량 5만대 이상이 이용하는 혼잡휴개소 15개소는 남녀변기 비율을 2014년까지 1:1.5 이상으로 늘리고, 신설 휴게소도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휴게소의 식품위생, 시설안전, 음식 맛, 품질 개선, 유류비 인하 등으로 국민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휴게소가 편안한 휴식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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