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뉴욕 제조업 위축국면..경기 전망 어두워
입력 : 2013-11-17 13:17:27 수정 : 2013-11-17 13:20: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6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4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토마토DB)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은행은 11월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2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의 1.52에서 크게 물러난 것으로 전문가들의 사전 전망치인 5.00에도 못 미쳤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를 가르킨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고용 지수가 3.61에서 0으로 하락하며 노동 시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노동시간 지수 역시 3.661에서 -5.26으로 대폭 떨어졌다.
 
신규주문지수는 7.8에서 -5.5로, 출하지수도 13에서 -0.5로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취약한 글로벌 경기 회복이 미국의 제조업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중단(셧다운)도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뉴욕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확인될 경우 미국 경제 전망도 비관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앤드류 그랜서 CIBC월드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이날의 지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지수에 긍정적 신호가 되지 못한다"며 "3분기 중 재고가 많이 증가한 점이 제조업의 위축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RDQ이코노믹스 역시 "뉴욕 지역의 제조업 위축이 미국 경제 전망에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다"며 "미국 소비자들의 실질 임금 증가율이 둔화되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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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