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2020년 매출 8.6조 달성"
4대 주력사업 위주 사업구조 재편 등 중장기 기업 비전 발표
입력 : 2013-12-04 11:40:56 수정 : 2013-12-04 11:44:46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는 4일 4대 주력사업 선정 및 글로벌 신규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8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내놨다.
 
현대하이스코는 최근 기존 매출의 60%를 담당하던 냉연사업 부문을 현대제철에 넘기면서 정체, 내지 퇴보에 직면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휩싸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중장기 기업 비전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해외 스틸가공센터, 차량부품(경량화사업, 연료전지 등), 강관, 자원개발 등 4대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확대 및 전문성 강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모그룹인 현대·기아차의 해외 진출에 발맞춰 설립한 세계 주요 지역의 11개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통해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세계 주요거점에 포진해 있는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차량에 대한 철강재 가공 및 유통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이들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독자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또 현재 11개의 해외 스틸가공센터를 2018년까지 16개 이상으로 확장해 운영함으로써 매출 신장과 글로벌 거점 확보의 효과를 배가한다는 방침이다.
 
차량부품 분야의 경우 국내·외 133건에 달하는 원천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연료전지스택을 비롯한 가정용, 산업용, 발전용 연료전지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미래 자동차산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 전지차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세에 있어 연료전지 스택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개발 및 수요처 발굴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강관사업은 3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자동차, 조선 등 고부가제품 위주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인도에 진출해 있는 강관 생산법인인 ASPI를 필두로 세계 각지에 현지공장을 확충해 에너지용, 자동차용 강관제품의 글로벌 생산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잠빌과 뉴질랜드 타라나키에서 석유자원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앞으로도 탐사, 시추, 생산 단계별 효율적 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자원개발 사업의 효율적 운영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원개발에 관련된 인프라구축과 강관제품 공급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양사간 분할합병이 그룹 철강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당사로서는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어온 성장과 발전의 역사가 또 다른 형태로 영속되는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현대하이스코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하이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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