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똑똑한 '안전벨트'..충돌전 미리 반응한다!
입력 : 2013-12-12 15:48:50 수정 : 2013-12-12 15:52:35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액티브시트벨트.(사진=현대모비스)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차량 충돌 전에 미리 감지하고 반응하는 능동형 ‘액티브 시트벨트(Active Seatbelt)’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출시한 현대차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에 액티브 시트벨트를 납품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현대차 그룹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최첨단 프리미엄 차량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현대모비스의 능동형 액티브 시트벨트는 전방 충돌이 예측되거나 급회전 등의 긴급상황 발생시, 시트벨트의 구동모터가 순간적으로 작동해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스마트한 안전시스템이다.
 
ASB는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및 차선유지장치(LDWS)에 위험이 감지되면 연쇄적으로 반응해 안전벨트를 강하게 조여주는 원리다. 현대모비스는 자체시험 결과, ASB 적용 시 목(Neck)은 64%개선, 기타 상해는 최대 10∼20%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통합 ECU 장착 ASB는 기존 타사제품과 비교해 약 40% 가량 무게를 줄였고, 소음지수 역시 대폭 개선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운전석·조수석 ECU를 1개로 통합해 부품의 크기 및 개수를 줄였을 뿐 아니라 전기·전자파로 인한 오류를 사전에 원천 봉쇄했다. ECU 장착 위치도 시트벨트의 모터부분과 거리를 둬서 진동에 의한 오류발생 가능성도 미연에 방지했다.
 
김철수 현대모비스 부품제조사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현대모비스는 섀시 및 전장사업과 안전시스템 사업 전반에서 최첨단의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대모비스의 ASB 국산화 개발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향후 중소형 차종까지로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