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중소업체에 '친환경 선박' 특허기술 이전
입력 : 2013-12-24 09:56:22 수정 : 2013-12-24 10:00:2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에 대한 핵심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3일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들과 함께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HiVAR-FGSS)’의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엔 체결 상대방인 동화엔텍, 대창솔루션, 엔케이, 선보공업, 스틸플라워 등 국내 5개 중견 기자재업체와 후원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를 비롯해 산업통산자원부, 부산시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기술이전 대상인 고압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 특허기술은 최근 친환경 차세대 선박으로 각광받는 천연가스 연료 선박의 핵심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차로 자사가 보유한 고압펌프·고압기화기 기술을 포함한 관련 국내외 특허기술 76건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술들도 순차적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로이드 선급은 앞으로 10년 내 선박연료용 LNG 사용량이 전체의 20%까지 늘어나 천연가스 엔진 시장 규모가 1000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등 관련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핵심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으로 앞선 특허기술들을 공유하게 된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다양한 기술나눔과 기자재 국산화 사업을 통해 국내 기자재 업체들의 미래 차세대 선박 기술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 준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상생을 위한 기술나눔과 함께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국산화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3일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열린 특허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왼쪽 다섯번째)과 기자재업체 대표들이 협약식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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