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인력 구조조정 등 자구안 속도전
입력 : 2014-01-14 14:10:42 수정 : 2014-01-14 14:14:4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자구안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상선은 14일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주식 208만주를 6개월 내에 장내 매각해 93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신청을 받은 희망퇴직자 중 26명에 대한 인적 구조조정을 시행키로 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 퇴직금 외에 10개월에서 12개월치 위로금과 향후 2년간 자녀 학자금이 지원된다.
 
현대상선은 앞으로도 산업은행과 협의해 자구안을 선제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달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KB금융지주 보유 주식 113만주를 465억원에 매각해 유동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또 컨테이너 박스 1만8097대를 미국과 홍콩에 있는 리스사에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해 563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자구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며 "영업손익의 획기적 개선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 등을 통해 해운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구조를 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해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구안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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