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연간 영업익 1조클럽 진입..'업계 최초'
입력 : 2014-01-28 16:03:01 수정 : 2014-01-28 16:07:0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타이어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다.
 
한국타이어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7조599억원, 영업이익 1조3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하며 국내 타이어 기업 중 최초로 연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9월1일 인적분할된 한국타이어는 인적분할 전인 2012년 1~8월 타이어 관련 실적과 인적분할 이후 실적을 종합해 2012년 경영 실적을 추산했다. 추산결과 매출이 0.3%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무려 12.2% 늘어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의 매출 증가가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프리미엄 초고성능 타이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의 26.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과 유럽시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3.6%, 12.9% 급증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인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를 비롯해 BMW 5시리즈와 X5 등 독일 프리미엄급 브랜드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또 북미지역 판매량 톱10에 속안 일본 3대 자동차 브랜드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공장과 중국 중경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며 신흥 아세안(ASEAN) 시장과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했다. 아울러 올해 신축 중앙연구소 및 미국 신공장 착공을 통해 기술력과 품질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조7415억원과 1조8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7%, 4.8% 증가한 수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및 생산능력 확대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 및 브랜드 가치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타이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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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