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신흥국 불안 감소에 이틀째 하락..1077.9원(5.9원↓)
입력 : 2014-02-05 15:43:44 수정 : 2014-02-05 15:47:44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2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076.5원 출발해 5.9원 내린 1077.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신흥국의 금융 불안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현상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역외 움직임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가운데 수출업체의 고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로 인해 추가 낙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이날 2897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076.5원 출발해 장초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075.8원까지 밀려났다. 이후 주식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 1077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1082.5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에 재차 레벨을 낮춘 끝에 5.9원 내린 1077.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 경기 불안 우려로 달러 매수 심리 여전하나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로 인해 하방경직성이 강했다”며 “뚜렷한 방향성 보여주지 못하는 변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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