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사우디에 연산 15만대 車 공장 프로젝트 추진
입력 : 2014-02-18 09:55:30 수정 : 2014-02-18 09:59:4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1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추진하는 자동차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지분투자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0억달러(약 1조605억원) 규모로 연간 자동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금 대부분은 PIF에서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그룹과 PIF는 2012년부터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토종 자동차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2010년부터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으며 외국 자동차 기업 유치보다는 기술 이전을 통해 자국 자동차 산업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 부품 본부를 두고 있다. 부품업체인 한국 델파이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젝트가 성사될 경우 모기업인 포스코도 자동차 강판 등을 납품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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