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경제혁신 계획·통일준비위 발족 발표
"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시대 초석 다지겠다"
입력 : 2014-02-25 11:35:14 수정 : 2014-02-25 11:39: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로 가는 초석을 다져 놓겠다"라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25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내수·수출 균형경제 등 3대 핵심전략을 "임기 내내 직접 챙기면서 강력하게 추진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기초가 튼튼한 경제'는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들을 바로잡는 일에서 출발한다"라면서 ▲공공부문 개혁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사회안전망 확충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어 '역동적인 혁신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우리는 7년째 1인당 국민소득 2만불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기존 성장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저는 그것을 창조경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창조경제를 통해 신기술, 신산업, 신시장을 개발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기존 주력산업도 창조경제로 거듭날 때 경쟁력이 배가될 것"이라면서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이루기 위해서 '창조경제'와 함께 '미래대비 투자'·'해외진출 촉진'도 핵심과제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과 관련, "균형경제는 ▲내수기반 확대 ▲투자여건 확충 ▲청년·여성 고용률 제고 등 3대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해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에 있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을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일준비위원회'에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거듭 "이곳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 간의 대화와 민간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면서 "외교·안보, 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적 통일 논의를 수렴하고, 구체적인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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