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오승환, 다음주 소프트뱅크전 등판..이대호 맞대결 관심
입력 : 2014-02-28 15:22:13 수정 : 2014-02-28 15:26:07
◇오승환(왼쪽), 나카무라 한신 타이거즈 단장.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로 이번 시즌부터 활약할 오승환(32)이 다음달 4~5일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서 열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공식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8일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 오승환이 시범경기에서는 최종회로 한정, 기용된다"며 "다음 등판은 내달 4일과 5일 중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서도 자체 청백전이나 기타 연습경기에서도 마지막 회에 1이닝만 공을 던졌다. 20일 자체 평가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실점 1삼진을 기록했고, 25일 LG전에서는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삼진으로 막았다.
 
시범경기에서도 지금처럼 마무리로만 등판하게 된다는 의미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는 "오승환에게 다른 이닝을 맡길 생각은 없다. 마지막 1이닝만 던진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나카니시 코치의 이 발언에 대해 "'마무리 자리에 익숙해지라'는 의미"라는 뜻을 담았다.
 
다만 오승환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4번타자인 이대호(32)와 대결을 펼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대호는 최근 "후쿠오카에서는 타석수를 늘리겠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아키아야 고지(52)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대호를 경기 중반부터 쉬도록 하고 신예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미 검증을 마친 이대호보다 다른 선수를 더욱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오승환은 "첫 캠프지만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라면서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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