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창당(2보)
1일 논의 시작 후 2일 새벽 전격 성사
입력 : 2014-03-02 10:30:58 수정 : 2014-03-02 11:20:13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가칭)이 합당을 선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양 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 창당의 목표를 '2017년 정권교체 실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폐지 약속 이행 등의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데도 합의했다. 아울러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등의 진상규명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당 창당 이전에라도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초지역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기초선거 준비해온 당원 동지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요구하는 것인지 잘 안다"며 "가슴 찢어지는 심정으로 동지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내부적으로 지방선거 무공천 입장을 정한 뒤, 이를 새정치연합 측에 통보하고 통합에 대한 논의를 요구하며 대화가 시작됐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은 1일 아침과 저녁 만나 2일 새벽에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의 통합 요구에 응한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이런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해나간다면 기득권 구조는 자연스럽게 극복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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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광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