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돋보기)여름 비수기 옛말…브랜드 대단지 분양 '풍성'
입력 : 2024-07-12 15:25:38 수정 : 2024-07-12 16:53:27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최근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 인기가 공고한 모습입니다. 이 달과 다음 달 전국 각지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약 3만 가구의 신규 물량을 분양할 예정인데요.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 확산에 신축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만큼 올 여름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청약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아파트 경쟁률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들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0대 건설사 이외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건설사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중 상위 10개사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순입니다.
 
(이미지= 뉴스토마토)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는 8.07대 1, 비 10대 건설사 아파트는 3.98대 1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더 컸습니다. 작년 한해 10대 건설사 분양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8.29대 1로 비 10대 건설사 아파트 경쟁률 5.79대 1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다양한 평면설계와 커뮤니티, 조경 분야에서 10대 건설사 아파트들이 더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있다"며 "또 해당 회사들이 그렇지 않은 회사보다 자금력이 더 좋기에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런 가운데 올 여름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단지가 전국 각지에서 풀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번 달과 다음 달 10대 건설사들은 전국에서 26개 단지, 총 3만615가구(일반분양 2만1671가구) 분양을 준비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기간 비 10대 건설사 물량까지 합치면 56개 단지, 총 5만1852가구(일반분양 4만1034가구)인데요, 총 가구수 기준 10대 건설사 물량은 약 59%를 차지합니다.
 
권일 팀장은 "대형 건설사 물량이라도 분양 시점이나 지역에 따라 청약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준공된 이후 상황을 보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시세가 비싸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올 여름 청약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물량들은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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