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은행들의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의 대출 비중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 건전성 악화를 우려해 대기업보다 신용위험이 높은 중소기업 대출을 주저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ttp://image.newstomato.com/newsimg/2014/3/24/454482/1.jpg)
24일 한국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이 기업에 빌려준 금액은 잔액 기준 646조4000억원이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5.2%, 대기업은 24.8%이다.
2006년 전체 기업대출의 91.4%를 차지하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84.5%로 줄었다. 이후 2010년 82.0%, 2011년 78.2%, 2012년 75.1%, 2013년 75.2% 등으로 감소 추세이다.
반면 2006년 8.6%에 불과했던 대기업 대출 비중은 2009년 15.7%, 2010년 18.0%, 2011년 21.8%, 2012년 24.9%, 2013년 24.8% 등으로 늘어났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신규 대출은 2007년 80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2009년 19조9000억원, 2010년 마이너스 2조8000억원, 2011년 13조8000억원, 2012년 5조9000억원 등으로 크게 줄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