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東유럽)아르메니아도 IMF 품으로
5억4000만달러 지원..변동환율제 도입키로
입력 : 2009-03-04 10:01:00 수정 : 2009-03-04 12:01:1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유럽 국가 아르메니아에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켓워치는 3(현지시간) IMF가 변동환율제 도입을 선언한 아르메니아에 54000만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IMF 총재는 "지난 몇 년간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아르메니아 경제가 이번 금융위기로 위기에 빠졌다"아르메니아에 54000만달러의 28개월 대기성 차관 지급 승인을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발언에 따라 IMF는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아르메니아에 대한 구제금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구제금융이 승인될 경우 아르메니아에 우선적으로 23900만달러가 지급된다.
 
이 같은 스트로스-칸 총재의 발언은 아르메니아가 변동환율제를 도입할 것이란 발표 직후 나왔다.
 
이날 아르메니아 정부는 성명을 통해 IMF와의 협상을 위해 변동환율제로 복귀할 것을 선언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당국은 악화된 외부 전망에 대처하고 자국 통화와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강력한 경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중앙은행은 "변동환율제 도입으로 환율이 수출 여건 악화와 자본 흐름 둔화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기존의 거시경제 펀더멘털과 새로운 수준에서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메니아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IMF는 외부 충격을 완화하고 외환보유고를 안정시킬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IMF는 이미 헝가리,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세르비아에 구제금융을 제공했으며 최근 또 다른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도 IMF 지원을 요청해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예비협상을 진행중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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