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기초 무공천 철회에 패권세력들 환호"
"광주 현역 의원들 윤장현 지지선언, 매우 유감..부적절한 처신"
입력 : 2014-04-14 10:10:57 수정 : 2014-04-14 10:15:2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 결정으로 친노(親盧)계가 부상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앞으로 친노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으면 한다"면서도 "일부 패권세력들은 환호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라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14일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내에 일부 패권적 세력이 존재하는 것은 맞지만 저는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님은 이미 역사가 되신 분이기 때문에 친노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개혁공천이라는 용어 자체도 상당히 의미가 퇴색되어 버리지 않았냐는 생각"이라면서 "전략공천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해져 버렸다고 본다. 합리적인 공천룰을 가지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를 지역구로 둔 현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이 안철수 공동대표 측 윤장현 광주시장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고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대해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것은, 특히 국회의원들이 엄정한 중립성을 지금은 지켜야 한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경선룰도 정해지지 않았고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경쟁 후보들이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부분"이라며 "기본적 원칙인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고 경선으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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