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동결..연 2.50%
입력 : 2014-05-09 14:07:10 수정 : 2014-05-09 14:11:16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는데요.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이주열 총재의 브리핑을 들으셨다시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경기가 추세치를 따라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전반적인 경제 여건도 지난달과 비슷해 현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한 겁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겠지만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 동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경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공업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의 오름폭 확대로 소폭 증가했는데 앞으로 농산물가격 안정 등 당분간 낮은 수준을 나타내겠지만 하반기에는 2% 중후반대로 올라 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통위는 앞으로 경기와 물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국내외 리스크 요인 중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에 유의하고, 세월호 사고 이후의 내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주열 총재는 세월호 사고가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해 내수의 회복을 제약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한은은 이번 사고 영향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에 따라 경제흐름의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 급락에 따라 절상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환율변동에 대해 이주열 총재는 단기간 동안 변동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에따라 환율 변동성을 유심히 지켜보겠다고 말해 개입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통위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김하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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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적확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