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계 최대 최저임금안 '부결'
그리펜 전투기 매입도 부결
입력 : 2014-05-19 08:13:49 수정 : 2014-05-19 08:18:2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위스가 국민투표를 통해 최저임금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하는 안을 부결시켰다.
 
◇최저임금 인상 국민투표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로이터통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을 22스위스프랑(2만5300원), 한 달 기준으로 4000스위스프랑(460만67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열린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76.3%나 나와 법안이 부결 처리된 것이다.
 
요한 슈나이더 암만 스위스 경제장관은 "법안이 통과됐다면 시골 같은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곳에서 일자리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며 법안 부결 소식에 화답했다.
 
연방 노조연합(USS)은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에서 생존하려면 최저임금도 그와 같은 수준이어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안을 국민투표에 상정한 바 있다.
 
그러나 스위스 기업들과 일부 정치인들은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젊은 층과 비숙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왔다.
 
한편, 이날 국민투표에서는 스웨덴 항공기·자동차회사 사브의 그리펜 전투기를 31억스위스프랑에 사들이는 방안 또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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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