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 앞두고 각종 의혹
입력 : 2014-06-27 15:02:09 수정 : 2014-06-27 15:06:20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달 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최 후보자가 투기를 목적으로 강남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구입한 뒤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후보자의 부인인 권모씨는 1987년 당시 재건축 대상으로 거론되던 강남구 삼성동의 AID차관아파트를 구입했다.
 
하지만 최 후보자는 실제 대전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부동산투기 열풍에 편승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입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문 의원은 "권씨가 영동차관아파트를 매입한 1980년대 중반은 강남 영동지구 저밀도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개발·재건축 차익을 노린 위장전입이 성행하던 시기"라며 "부동산투기 목적의 위장전입이 아니라면 최 후보자는 실거주목적으로 구입했다는 근거를 상세히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 후보자 부부가 2년 만에 16억여 원의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후보자의 부부는 대학교수로 각각 연봉 1억 원 정도지만 이들 부부는 60여개의 통장에 17억9000여만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90%가 넘는 16억8000여만 원이 최근 2년 사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 후보자측은 "금액의 상당부분이 만기가 도래한 해약 금액을 금융권에 재예치 한 것이라며 실제 증가분은 2억3000여만 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국회 미방위는 27일 오후 4시 국회본청 627호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와 함께 자료제출 요구와 참고인 채택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7일이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8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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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