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원·달러 환율이 5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내린 1013.0원에 출발해 1.6원 내린 1011.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연중 최저점인 1010.8원까지 하락했고, 종가기준으로도 지난 2008년 7월29일(1008.8원) 이후 5년 11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원·달러 환율은 이날 월말과 분기말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역외 매도세 유입으로 하락출발했다.
이후 장초반 네고로 인한 저점갱신과 개입경계감 부담으로 상승전환했지만 계속된 네고로 다시 하락했다.
환율은 1013원에서 꾸준히 거래되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아시아통화 강세로 역외 매도세가 유입되며 1013원이 깨지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후 네고유입이 추가 하락폭을 늘리며 연 저점인 1010.8원까지 갱신하며 1010원대를 위협했다.
환율이 1010원대까지 하락하자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과 당국 경계감으로 환율은 1012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 이후 101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1010원 앞두고 당국 개입 경계감은 지속될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가 하락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의 방어의지로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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