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말레이시아서 7억달러 규모 해양설비 수주
입력 : 2014-07-01 12:21:48 수정 : 2014-07-01 12:26:17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6월 완공한 미얀마 쉐(SHWE) 해상 가스전의 고정식 생산플랫폼.(사진=현대중공업)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현대중공업이 1일 말레이시아에서 총 7억달러(한화 약 7080억원)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E&P말레이시아와 가스중앙처리플랫폼 1기와 생산플랫폼 1기에 대한 수주합의서(LOA·Letter Of Award)를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중앙처리플랫폼은 총 3만3000톤 규모로, 가스생산플랫폼에서 뽑아올린 탄화수소를 하루 4억3000만 입방피트의 가스와 1만5000 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분리한다.
 
설비는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말레이시아 북동부 코타바루시에서 북동쪽으로 150킬로미터(km) 떨어진 버가딩 해상 가스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공사에 착수하며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앞으로 동남아 지역의 해상 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사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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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