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 임기 맞은 렌치 "성장없이 미래 없다"
이탈리아, 6개월 임기 순회의장국 맡아
입력 : 2014-07-03 17:08:57 수정 : 2014-07-03 17:13: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의장국 임기를 맞아 처음으로 한 연설에서 경제 성장을 강조했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가 유럽의회 연설에서 예산 긴축보다 경제 확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 6개월 단위로 돌아가는 EU 순회의장국 지위가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넘어오자, 유럽 28개 회원국이 추구해야 할 청사진으로 성장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
 
마테오 렌치는 "EU의 예산 규칙은 안정성과 성장에 기반을 둬야 할 것"이라며 "성장 없이는 유럽에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렌치는 또 "유럽의 현재 모습을 셀카로 찍는다면 매우 피곤하고 지루한 모습일 것"이라며 "이탈리아는 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렌치 총리는 지난달 24일에도 "EU가 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개발이나 성장을 위한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성장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데 회의적이다.
 
EU의 긴축기조를 주도해 온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최근 "부채를 계속 축적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악의 실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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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