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세월호 참사 영향 지속..경기회복 지체"
입력 : 2014-07-06 12:00:00 수정 : 2014-07-06 12: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6일 'KDI 경제동향 7월호'를 펴내고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회복이 지체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관련 지표가 전월에 비해 부진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생산 및 출하가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소매판매액지수를 제외한 건설기성액, 광공업생산지수 등 모든 구성 지표가 부진한 데 기인해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자료=KDI)
 
민간소비 관련 지표도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투자 개선 추세도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5월 소매판매액지수와 소비 관련 서비스생산은 4월에 비해 증가했으나, 여전히 3월 수준을 하회했다. 이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떄문이다.
 
또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의 부진이 심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KDI는 수출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수줄은 전월보다 높은 전년동월대비 2.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KDI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기준(100)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다시 상승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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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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