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아우토반의 힘!
1~6월 글로벌 누적판매 전년比 3.8% 증가
입력 : 2014-07-10 10:00:34 수정 : 2014-07-10 10:04:53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전 세계에서 307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사진=폭스바겐)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폭스바겐의 질주가 거침 없다. 아우토반을 달리는 듯하다.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로부터 탄생한 높은 브랜드가치에 디젤엔진을 얹힌 실속형 차량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은 폭스바겐 매력에 흠뻑 빠졌다.
 
국내에서의 수입차 광풍 중심에 폭스바겐이 서 있는 이유다.
 
폭스바겐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07만대를 팔아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판매치다. 
 
지역별 판매는 유럽이 86만410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분기 기록한 84만3600대를 2.4% 뛰어넘는 판매량이다. 이중 45만1300대가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에서 판매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년 상반기 128만대에서 16.8% 급증한 150만대를 판매하면서 상반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의 판매 성장이 돋보였다. 중국은 전년 분기 대비 18.5% 성장한 139만대, 한국은 무려 41.45% 급증한 1만5368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폭스바겐 한국법인은 설립 9년 만에 국내 누적판매 10만대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폭스바겐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최단 기간에 연평균 성장률(CAGR) 62.2%를 기록했다. 탄탄한 모델 라인업이 판매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수입차 시장의 화두인 ‘소형차’, ‘디젤’, ‘대중화’ 등 트렌드를 주도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판촉·마케팅을 더했다. 이와 함께 해치백에서부터 세단, SUV, 쿠페, 컨버터블에 이르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은 우리나라 자동차시장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크리스티안 크링글러(Christian Klingler) 폭스바겐 영업·마케팅 총책임자는 "폭스바겐이 역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한 것은 높은 경쟁력을 갖춘 모델의 투입 덕분”이라면서 “특히 글로벌 베스트셀러 골프의 경우 전통적인 해치백 스타일과 더불어 바리안트 및 스포츠밴으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며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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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