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주식공매도 재허용 검토
다음달 중 공매도 재허용 여부 결정
입력 : 2009-03-24 19:03:1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금융위원회가 주식 공매도를 다음달 중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종구 금융위 상임위원은 24일 “주식 공매도를 다시 허용하는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임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위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한국 투자를 축소하는 요인으로 지적했다”며 “4월 중 공매도 보고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시장의 변동성 감소 속도를 봐가며 재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되사서 차익을 올리는 주식 매매기법으로, 금융위기 속에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되자 지난해 10월부터 금지된 상태다.

한편 이 상임위원은 이달 11일부터 21일까지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경제바로알리기' 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미국 투자자, 연구소, 이코노미스트 등은 한국경제에 대해 최근 영국 언론에 비춰진 것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특히 원화의 급속한 평가절하로 미화 기준 한국 주식가격이 매력적이라고 보는 투자자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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