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711조 '사상 최대'..제2금융권 대출도 '급증'
입력 : 2014-09-05 14:06:27 수정 : 2014-09-05 17:41:17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711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관리 감독이 어려운 제2금융권 대출도 증가세가 두달 연속 이어졌다.
 
(사진=뉴스토마토)
 
5일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9549억원으로 한 달 동안 5조7000억원이나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고, 기타대출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가계대출은 23조8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8월에 주택관련 대출 규제가 완화됐고, 기준금리도 인하돼 앞으로 가계 빚 증가속도는 더 가파를 전망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92조6000억원으로 3조원 늘어났다. 전월 3조5000억원 늘어난 것보다는 증가폭이 감소했다. 은행 영업점의 고정금리 신규대출취급 특판 영업이 끝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18조3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어났다. 비은행권이 영업을 확대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커져 2개월 연속 2조원 넘게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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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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