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위기극복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4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회에 앞서 한승수 국무총리 대독으로 '추경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문에서 "28조9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은 경제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번 추경안은 민생안정과 일자리 창출, 경기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저소득층 생활안정부문에 4조2000억원, 고용유지와 취업기회 확대부문에 3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희망근로프로젝트를 통해 40만개의 공익형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는 "일자리 유지ㆍ창출효과가 큰 중소수출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에도 4조5000억원, 녹색뉴딜ㆍ신성장동력 투자ㆍ교육선진화 부문에도 2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며 "위기극복 이후의 기회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비해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가의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차질없이 제때 제공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서민,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등의 민생안정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안 편성에 따른 재정건전성에 대해서는 "정부는 중장기적 재정건전성 유지라는 대원칙을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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