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업급여 1조 육박
입력 : 2009-04-09 09:55:00 수정 : 2009-04-09 15:25:40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계속 불어나, 올해 들어서만 벌써 1조원 가까운 실업급여가 지급됐다.
 
노동부가 9일 발표한 3월 고용서비스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445천명이 실업급여로 3732억원을 타갔다.
 
한달전 40만명이 3103억원을 타간 것보다 629억원, 20.3%가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업급여 지급액 기록을 한달만에 바꿨다.
 
지난 1월 실업급여는 2760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모두 약 9596억원이 실업급여로 지급됐다.
 
실업급여 지급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109천명으로 지난해 373천명보다 약 5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한 실업급여 신청자가 누적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를 받은 인원은 446천명에 달했다.
 
지난해 329만명보다 약 2배나 늘어난 셈이다.
 
노동부는 실업급여는 최소 3개월에서 최대 8개월 동안 탈 수 있기 때문에 신청자가 누적된다고 실업급여를 받는 인원이 늘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신규신청자는 2월의 108천명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고, 1월 신규신청자 128천명보다는 19천명이 줄어, 신규 신청자 증가 속도는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실업자 증가로 실업급여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들에게 주는 고용유지지원금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달 5280건의 고용조정 신청에 지급된 고용유지지원금은 395억원으로 모두 133천명이 혜택을 입었다.
 
1분기 전체로는 784억원이 지급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62억원보다 무려 1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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