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환율 시장 개입 재개
중앙은행, 7억달러 동원해 루블화 하락 방어
입력 : 2014-12-04 14:16:28 수정 : 2014-12-04 14:16:28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환율 시장에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모스크바 거리 (사진=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 1일 외환보유고에서 7억달러를 동원해 루블화 가치를 방어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공식 성명을 통해 외환 시장에 더는 개입하지 않고 시장의 흐름에 맡기겠다고 밝힌 지 한 달도 안 돼 루를화 가치 부양에 나선 것이다.
 
당시 달러 당 루블화 가치가 6%나 하락하면서 199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자 러시아 정부의 시장 개입이 재개됐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정부의 부양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하락세를 이어가 이날 달러·루블 환율은 전일보다 1.58% 오른 54.87루블을 기록했다.
 
연이어 단행된 외환시장 개입으로 인해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지난주 기준으로 4200억달러까지 감소했다. 러시아는 올 초에 510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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