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정숙함 속 감춰진 야수 본능..현대차 아슬란
입력 : 2014-12-05 18:15:36 수정 : 2014-12-06 03:43:36


[뉴스토마토 정기종·어희재·이충희기자] 
 
통통 튀는 자동차 정보 카통~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프닝)
 
(희재) 여러분 제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만큼이나 저도 이 카통이 낙이었는데 지난회에 함께 하지 못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어떻게 기종씨 지난회 혼자 진행했는데 저 없어서 외롭진 않으셨어요?
 
(기종) 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차는 바로..아아 알았어요. 물론 저도 아쉬웠지만 저보다는 많은 남성 시청자분들이 아쉬워하셨겠죠. 희재씨가 안나오니까 제 주변 지인분들 문의가 빗발쳤다니까요. 희재씨는 드디어 그만둔거냐, 다음에 오시는 분은 어떤분이냐..
 
(희재) 아 됐어요! 중요한건 저는 이 카통이 그리웠다는 거! 그래서 오늘은 제가 한번 소개해 보겠어요. 오늘 저희 카통이 준비한 차는 출시된지 한 달이 갓 넘은 신차죠. 현대차가 무려 6년만에 내놓은 새로운 차종이죠. 바로 아슬란입니다.
 
(기종) 네 맞습니다. 프로젝트명 AG로 개발된 아슬란은 출시 전부터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 탄생하는 새로운 차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그만큼 또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매력으 있지만 애매한 포지셔닝 탓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아슬란 출시에 대해 회의적이었던 거죠.
 
(희재) 그래서 오늘 저희가 주목해서 들여다볼 점은 바로 과연 아슬란이 앞으로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자신의 탄생 가치를 증명해줄 수 있을 것인지, 시장의 우려를 씻고 꾸준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가능성에 대해 집중탐구해 보겠습니다.
 
(기종) 그럼 먼저 포지셔닝을 떠나 아슬란이란 차량의 기본적인 매력부터 살펴봐야겠죠? 저희와 함께 천천히 구석구석을 살펴보시면서 정말 괜찮은 차인지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대본)
 
(희재) 아슬란은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전세계 최초 공개된 뒤 지난 10월 말 공식 출시됐습니다. 차명은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데요, 현대차는 당당하고 품격있는 외관, 안정적인 승차감과 최상의 정숙성 등이 사자의 특성에 부합해 선정했다고 설명합니다.
 
(기종) 아슬란의 엔진은 람다Ⅱ V6 3.0 GDi와 람다Ⅱ V6 3.3 GDi를 탑재한 두가지 차종으로 구성됐습니다. 3.0 모델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기록하고, 3.3 모델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를 기록합니다. 연비는 두 차종 모두 리터당 9.5km로 공개됐네요.
 
(희재) 3.0 엔진을 탑재한 그랜저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를 기록해 아슬란 3.0 모델과 공개된 엔진 성능이 정확히 겹치구요. 3.3 엔진을 탑재한 제네시스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를 기록하니 아슬란 3.3 모델 보다는 조금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봐야겠네요.
 
(기종) 아슬란은 기본적으로 그랜저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네시스 보다는 그랜저에 가까운 모델이라고 보는 것이 낫겠죠. 그렇다면 그랜저와 아슬란이 과연 엔진 성능 면에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저희가 직접 시승하면서 느낀 점을 화면에 담아봤습니다.
 
(현장 : 기종, 희재 / 엔진 특성, 승차감, 편의사양 장단점 분석)
 
(대본)
 
(희재) 그랜저와 비교해 엔진 세팅을 달리하고 정숙성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군요. 다양한 편의사양이 좀 더 탑재된 것도 그랜저에 비해 좀 더 나은 면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기종) 그렇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그랜저와 똑같은 엔진과 플랫폼에 각종 편의사양 정도를 좀 더 추가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희재) 디자인도 함께 보실까요? 아슬란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세 번째로 적용됐습니다. 뒷모습을 보면 신형 쏘나타나 제네시스와 비슷한 느낌이죠?
 
(기종) 전면부는 그랜저와 느낌이 조금 비슷하지만 좀 더 크고 중후한 느낌입니다. 특히 크롬 소재를 적용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세로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네요. 아슬란의 외관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기존 현대차의 세단과 비교해 특색이 적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희재) 크게 튀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매력을 원하는 중장년층 이상 중산층이 선호할 것 같구요. 반대로 조금 더 개성있고 나만의 색깔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클로징)
 
(기종) 자. 오늘은 현대차가 내놓은 새 준대형 세단, 아슬란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현대차는 이 아슬란을 출시하면서 독일산 고급 세단에게 빼앗긴 고객들의 수요를 다시 한번 찾아 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희재씨 어떻게 가능할까요?
 
(희재) 음 글쎄요~저희가 이 아슬란의 매력에 대해 쭉 한번 살펴봤잖아요? 정숙성과 편의사양, 그리고 부드러운 엔진과 변속기의 조합까지. 사실 나무랄게 별로 없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입차라고 다 좋고 국산차라고 기술력이 뒤쳐진다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느낌도 들었고요.
 
(기종) 그렇지만 직접 경쟁해야 하는 유럽산 디젤 세단들 보다 연비 수준에 있어서 만큼은 훨씬 뒤쳐지니 아슬란으로서는 이게 분명한 단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번에 폭발하는 우수한 기술력의 독일산 엔진에 비해서도 아직 열세인 것이 맞구요.
 
(희재) 그렇군요. 하지만 아슬란은 유럽산 디젤이 갖지 못한 가솔린만의 부드러운 매력이 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종) 아슬란의 국내 주 타겟층 중 하나가 기업 임원들이다 보니 지금까지는 주효 타겟층을 잘 공략해왔지만 연말 임원 인사가 끝나고 비교적 수요가 줄어드는 내년 초에도 지금과 같은 판매량 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니까 말이죠.
 
(희재) 그렇군요. 자 오늘 카통은 여기까집니다. 다음 주에는 카통 애청자 분들이 댓글을 통해 리뷰를 원해 하셨던 도요타의 신형 캠리를 들고 찾아옵니다.
 
(기종) 많은 기대 바랍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뉴스토마토 동영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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