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00만 돌파할듯"..8년來 최고치
KDI연구위원, 3월 고용지표 예측
입력 : 2009-04-12 11:36:00 수정 : 2009-04-12 17:48:58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3월 고용지표에서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용성 연구위원은 "3월 고용지표에서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월과 3월은 계절적으로 실업률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고 고용지표는 경기보다 1~2개월 정도 후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3월 실업자수는 100만명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2월에 구직단념자를 포함한 잠재적 실업자가 이미 400만명을 넘어가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실물 지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 구조조정이 시작단계로 접어들고 있어 3월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실업자수 100만명 돌파 등 고용지표 악화 추세는 올해 연말까지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3월 실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게 되면 2001년 3월 112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외환위기 당시의 실업자 상태로 되돌아간 셈이 된다.
 
정부측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실업자 100만 시대를 목도에 두고 있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고용지표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고용지표는 경기 후행성이 강한 지표이기 때문에 다른 실물지표 호전상황을 근거로 섣불리 개선되리라는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장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