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전세역전..인허가·분양 '수도권↑, 지방↓'
'온기' 수도권 인허가 84%↑, '호황 마무리' 지방 12.1%↓
입력 : 2014-12-23 11:00:00 수정 : 2014-12-23 11:00:00
(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주택 인허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4%나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은 착공과 분양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호황기를 보낸 지방은 인허가와 분양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918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6349가구로 84.3%나 증가했다. 서울이 35.5%, 인천 629.1%, 경기 100.5% 늘었다.
 
지방은 충남, 경북, 제주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구, 세종, 경남 등의 실적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2.1% 줄어든 2만2832가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448가구, 아파트 외 주택 1만473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8.8%, 30.9% 증가했다.
 
지난 달 주택 착공은 전국 5만7064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7.6% 늘었다. 9월 이후 착공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며 누계기준으로 21.6% 증가한 44만6687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서울이 39.0% 감소했지만 인천과 경기에서 각각 62.9%, 86.4% 늘어나며 18.0% 증가한 2만3561가구가 착공됐다.
 
지방은 광주, 충남, 경남에서 착공실적이 증가하며 17.3% 늘어난 3만3503가구가 착공됐다.
 
아파트가 4만4494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만2570가구로 각각 22.3%, 3.5% 증가했다.
 
분양은 지방에서 실적이 크게 줄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 줄어든 4만3047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15.3% 감소했지만, 경기가 202.9%나 늘며 46.3% 증가했다. 수도권은 11월 1만9310가구가 분양됐다.
 
지방은 2만373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7% 줄었다. 부산, 전북, 경남에서 분양이 늘었지만 울산, 경북 등의 실적이 감소했다.
 
입주 실적으로 이어지는 준공은 13.8% 감소한 3만9812가구를 기록했다.
 
1만9481가구가 준공된 수도권은 인천이 51.3% 증가했지만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55.2%, 19.7% 감소하며 28.1% 줄었다.
 
지방은 부산과 세종, 충북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며 6.7%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6205가구, 아파트 외 주택 1만3607가구로 각각 16.6%, 7.7% 감소했다. 11월 누계로는 아파트가 31.6%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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