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유로존 경제, 물가 리스크 직면"
입력 : 2015-01-02 15:45:17 수정 : 2015-01-02 15:45:1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물가 불안정'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사진=로이터통신)
1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는 독일 경제 일간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물가 안정 임무를 완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6개월 전보다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해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 시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에는 ECB 정책위원들이 만장 일치로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 부양정책의 규모, 속도 등을 조정할 만한 기술적인 준비를 마쳤다"며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물가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로존 국채 매입은 ECB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며 "ECB의 부양책은 올해 모든 유로존 국가가 성장세를 회복하기에 충분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ECB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는 이달 22일 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ECB가 이달 회의에서 국채 매입 등의 추가 부양책을 공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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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