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가 "올해는 주요국 통화정책방향의 엇갈림이 분명해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한층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간 상호연계성이 크게 증대된 상황에서 어느 한 국가의 금융위험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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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는 5일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금융 부문의 전례 없는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재는 "바젤Ⅲ로 대표되는 글로벌 금융규제기준은 대다수 금융기관들의 영업전략과 수익상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의 대응준비에서 혹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금융기업들의 금융업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금융의 소비자와 공급자가 직접 거래하는 '탈중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금융의 본질로 인식되어 온 '중개기능'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낮아진 금융신뢰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금융인들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도덕성과 책임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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