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애플, 앱 가격 인상..强달러 때문
입력 : 2015-01-12 13:38:50 수정 : 2015-01-12 13:38:5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앱) 가격까지 바꿨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캐나다와 유럽 지역에서 앱 최저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주 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유럽연합(EU)과 노르웨어, 캐나다, 러시아 등에서 판매하는 앱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고 통보했다.
 
캐나다 앱스토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앱 최저가격은 90센트에서 1.19달러로 올랐으며, EU지역에서도 0.89유로에서 0.99유로로 인상됐다.
 
유럽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캐나다에서는 6년만에 처음으로 앱 가격이 인상됐다.
 
(자료사진=로이터통신)
 
앞서 애플은 국제 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프로그램의 가격을 인상하고, 루블화가 폭락한 러시아 시장에서는 아이폰 판매를 일시 중단한 이후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애플은 가격 정책이 공개되는 것을 꺼려 손실을 보더라도 앱 가격에 거의 손을 대지 않아왔다.
 
하지만 최근 6개월동안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연간 1828억달러에 달하는 해외시장 수익 방어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이후 캐나다 달러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10.1%나 내렸다. 지난 9일에는 5년반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 가치는 13% 내렸다.
 
한편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아이폰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UBS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6930만대로 증가한 가운데 달러 강세로 인해서 전체 순익의 2.8% 정도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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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