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자금, 채권형펀드로만 몰려
입력 : 2009-04-21 09:37:00 수정 : 2009-04-21 16:56:2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펀드자금은 주식형펀드가 아닌 채권형펀드로만 몰리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펀드는 이달 들어 2조43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기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 펀드가 3352억원이 빠져나가고 해외주식형펀드가 1034억원 순유입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최근 주가가 1300선을 넘어선 뒤 한단계 레벨업을 하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면서 차익실현이나 원금회복차원에서 환매하려는 펀드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채권형펀드의 경우 금리 하락으로 투자매력이 커진데다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 제한 등으로 갈곳을 잃은 단기부동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지난해 말 세제지원과 함께 설정된 장기회사채펀드는 올 들어 2000억원 이상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올해 들어서만 채권형펀드는 3조9678억원의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이러한 엇갈린 자금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증시가 종목별 장세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에서 직접투자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반면, 안전자산선호자금은 저금리와 MMF수탁고 제한 등으로 채권형펀드로 몰리고 있다"며" 증시가 신뢰를 회복할 때까지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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