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16년째 증가..최고치 경신
평균 증가율 0.5%..지구 평균치와 비슷
오존층 파괴 물질 '프레온가스'는 줄어
입력 : 2015-03-18 15:56:03 수정 : 2015-03-18 15:56:0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한반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404.8ppm으로, 작년보다 2.4ppm이 증가해 관측자료가 발표된 1999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2.09 ppm/yr(0.5%)로 꾸준히 상승했다.
 
이는 지구의 연평균 농도(2004~2013년) 증가율 2.07ppm과 비슷한 수치로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 지구급 관측소로 등록된 미국 마우나로아에 비해 연평균 농도는 6.3ppm가량 높고 월평균 농도의 변동폭도 6.7ppm 정도 큰 수치다.
 
이와 함께, 대표적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의 작년 연평균 농도는 9.0 ppt로 전년보다 0.4 ppt(4.4%) 증가했으며, 연평균 농도 증가율은 0.3 ppt/yr로 다른 지구급 관측소와 비슷했지만, 연평균 농도는 0.4~0.5 ppt 정도 높았다.
  
반면, 오존층을 파괴하고 '프레온가스'로도 불리는 염화불화탄소류농도는 줄고 있다.
 
기상청은 3월부터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limate.go.kr)에서 최근 3일 전의 이산화탄소 하루평균 농도를 매일 오전 4시에 업데이트해 준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주요 관측 결과는 내달 30일에 공고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과 '2014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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