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투자 급감, 지난해 절반수준
입력 : 2009-05-01 09:3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세계 경기침체로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일 '2009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서 우리나라의 1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3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억8000만달러에 비해 57.3% 감소했다고 밝혔다.
 
추이를 살펴보면 2005년 1분기 21억2000만달러, 2006년 39억6000만달러, 2007년 40억8000만달러로 해외직접투자 신고액이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미국은 자원개발 등에 대한 투자에서 전년보다 51.1% 줄었고 중국은 금융·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같은 기간 66%나 적게 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네덜란드(125%)와 케이만 군도(53.8%)에 대한 투자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등이 네덜란드에 카자흐스탄 자원개발을 위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면서 투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커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1%), 부동산·임대업(-90.5%), 광업(-52.3%), 금융·보험업(-61.9%)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투자가 감소했다.
 
업종별로 주로 투자한 국가로는 제조업의 경우 중국(4억1000만달러), 광업에서는 미국(5억4000만달러)이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에서는 케이만 군도(2억달러)와 홍콩(1억2000만달러)이 높았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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