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상장사 151곳 회계 감리..경영진 책임 강화
입력 : 2015-04-23 12:51:16 수정 : 2015-04-23 12:51:16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장사 151곳에 대한 회계 감리를 실시한다. 분식회계에 대한 경영진의 관리·감독 책임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23일 '회계감리 업무 운영 방안'을 발표해 올해 151개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감리하겠다고 밝혔다. 감리 대상은 지난해(89사) 대비 70%(62사) 증가했다.
 
분식회계와 관련, 경영진이 관리·감독, 감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책임을 묻는 세부 방안도 시행된다.
 
기존에는 등기 임원에게만 조치가 내려졌지만 지난해 7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기업의 감사·감사위원 등 내부 감시자와 상법상 업무 집행 지시자에 대한 처벌도 가능해졌다. '해임 권고' 등 행정 조치가 대표적이다.
 
기업이 스스로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하고, 감사 전 제출 현황을 지도·점검하는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상장사의 감리 주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지난달 개편한 기능별 회계 감리 조직과 확충된 감리 인력을 바탕으로 감리주기를 기존 40년에서 12년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테마 감리 비중을 확대하고, 회계 감리 기법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등 감리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미국 상장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공조해 10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 품질관리 감리도 실시한다. 직전 품질 관리 제도와 개별 감사보고서 감리 결과를 감안해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금강뭔은 감리 시 규모·유형별 체크 리스트를 활용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감리 업무 운영 계획에 따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아울러 시장 친화적인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통해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금감원)
 
이혜진 기자(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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