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빔면·불파게티…잘 섞으면 '뜬다'
입력 : 2015-05-17 15:03:43 수정 : 2015-05-17 15:03:43
라면을 섞어먹는 이색라면 레시피가 인기다. 레시피 유행에 따라 제품 판매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업계도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 홍보에 나서고 있다.
 
라면을 섞어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팔도 비빔면은 올해 5월까지 라면 부문에서 판매량 TOP10에 진입했다. 특히 4~5월 매출이 크게 늘어 '골빔면' 마케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섞어먹는 라면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시작으로 골빔면(골뱅이+비빔면), 신나사끼(신라면+나가사끼 짬뽕), 신라면블랙(신라면+사리곰탕면), 불파게티(불닭볶음면+짜파게티)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은 스트링치즈와 삼각김밥을 함께 섞어먹는 모습이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불닭볶음면에 치즈를 동봉해 판매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은 섞어먹는 붐이 일어난 이후인 지난해 중반부터 하반기까지 7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매출은 40~50억 수준이었다.
 
팔도는 아예 자체적으로 참빔면(참치+비빔면)과 연빔면(연어+비빔면) 레시피를 개발한바 있다. 올해는 동원F&B(049770)와 함께 '골빔면' 홍보에도 재차 나선 상태다.
 
팔도 관계자는 "레시피가 유행한 2013년 당시 팔도 비빔면 매출은 사상 최대치까지 늘어났다"며 "올해도 판매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두현 기자 whz3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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