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 난 수입차…신기록 릴레이
월간 최다 신규 등록·상반기 최고 점유율 등
입력 : 2015-07-07 14:25:03 수정 : 2015-07-07 14:25:0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국내 수입차 업계가 기존 기록을 대거 갈아치우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최다 월간 신규 등록부터 상반기 역대 최고 점유율까지 기록 바꿔쓰기에 분주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1만9832대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점유율 역시 최초로 15%선을 돌파(15.2%)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입차협회)
 
수입차가 이같은 신기록 잔치로 상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던 원동력은 지속된 판매호조였다. 1만6759대로 주춤했던 2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지난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7월(1만8112대)을 상회했다.
 
특히 지난달은 2만4275대가 신규 등록되며 월간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성장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6.4%, 전월 대비 32%를 기록했다.
 
업체별 신기록 릴레이도 이어졌다. 상반기 수입차 시장 점유율 1위 BMW는 지난달 5744대를 신규 등록하며 5월 기록한 월간 최다 기록(4649대)을 한 달만에 갈아치웠다. 6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4대중 1대가 BMW인 셈이다.
 
BMW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단일 모델이 한 달에 100대 정도 판매되면 호조를 보였다고 하는데 지난달에는 총 10종의 모델이 100대 이상 판매됐다"며 "이 같은 고른 모델의 활약이 상반기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통의 인기모델 E클래스와 S클래스에 젊은 구매층 증가로 C클래스까지 호조를 보이며 점유율 2위로 상반기를 마쳤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수입차 1, 2위를 티구안과 골프로 장식한 폭스바겐도 월간 및 상반기 최대 실적을 동시에 경신했다. 지난달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월간 판매량 4000대를 돌파한 폭스바겐은 상반기 실적 역시 1만8635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1등 공신은 티구안이었다. 2.0 TDI모델은 상반기에만 4926대가 판매되며 수입차 최초로 연간 1만대 판매 모델 달성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상반기 실적은 단순한 기록 경신이라는 결과보다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가장 폭넓게 사랑받는 수입차 브랜드라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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