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맥주 제치고 선호 주류 1위 복귀
입력 : 2015-08-04 15:29:51 수정 : 2015-08-04 18:46:32
 
맥주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즐겨 음용하는 주류 1위를 했지만 올해는 소주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4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상반기 소주는 ‘주로 마시는 술’ 설문에서 46.2%를 기록하며 43.7%를 응답한 맥주를 재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44.0%를 기록해 45.3%의 응답을 얻은 맥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음주행태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010년 하반기 술자리 ‘2차 이상’과, ‘1차만’ 비율은 6 : 4(각각 59.5%, 40.5%)로 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점진적으로 격차가 좁혀지면서 올해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는 비율이 2차 이상을 앞섰다.
 
1차 술자리에서 주로 마신 술도 바뀌고 있다. 소주로 술자리를 시작하는 비율은 지속적 하락하고, 맥주는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소주는 41.8%, 맥주는 33.7%를 기록했지만 격차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저도 소주의 등장으로 소주가 전년 대비 2.6%p 상승하며 반등했다. 또 저도 소주는 맥주를 대체하기 보다는 막걸리·전통주 등 저도주 시장을 잠식했다. 맥주 및 소맥폭탄주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저도 소주의 등장이 위축돼가던 소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1차 소주’, ‘2차 맥주 입가심’ 패턴이 무너지고 ‘취향대로 1차만’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만 20~59세 중 월 1회 이상 술 음용자 1만64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처=컨슈머인사이트)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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